2013년 10월 16일 수요일

014. 2015대입 -입학사정관제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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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로 회생…“결국 고사(枯死)할 것” 예측

교육계, “대학, 계량화 점수선발 선호 입장에서 소극적 ‘명약관화’”
대학지원 예산 부족으로 끌고 갈 여력 없어
U's Line 박병수 기자 | 2013-10-06 01:15





















[U's Line 박병수 기자]지난 8월 대입전형 방안 발표에서 빠져 사실상 폐기 논란이 일었던 '입학사정관제'가 지방고교 교사 및 학부모의 강력한 요구를 전격 수용해 '학생부종합전형명칭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그러나 정부의 대학지원 예산 증액이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면서 대학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입학사정관제에서 명칭이 바뀐 '학생부종합전형'은 고사(枯死)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제기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지역공청회에서 지방고교 학부모교사들의 의견을 전격 수용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유지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는 교육부 스스로가 지난 8월 대입발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사실상 폐지했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다.

교육부는 8월 발표에서 고교 교육정상화에 기여하는 전형에 지원을 한다는 내용으로 입학사정관제는 존재한다고 밝혔으나 주로 입학사정관 인건비로 썼던 정부 지원 예산도 대입전형 운영 역량과 기초학력 강화 등 신입생 교육 질적 향상을 위해 사용하도록 해 입학사정관이 반발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8월 대입전형 방안 발표 이후 지역공청회를 개최했다지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지방고 교사 및 학부모들이 입학사정관제를 유지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교육부는 "공청회 과정에서 지역에 있는 고교 교사학부모들이 여전히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학생부중심의 전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상당수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방고교 학생들의 경우 학교 성적 등이 양호하지 않아도 개인의 특성을 살려 서울지역 주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지방고교 교사들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학생들의 인성 함양 등 학교생활 정상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지역 의견을 반영해 교육부는 최근 2015~2016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하면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학생부종합전형으로 부활시켰다교육부 심민철 대입제도과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축적한 특기나 소질경험들을 심층적으로 반영하는 형식으로 대학에서 운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내년에 기존 입학사정관제 지원 예산의 명칭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예산으로 바꿔 15억원을 증액한 410억원을 책정했다교육부는 입학전형 간소화사교육 유발 전형 실시 여부학생부 반영 비중한국사 반영 여부인성교육 관련 활동 반영 여부 등을 따져 지원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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