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7일 수요일

의전원, 5곳만 남고 의대 전환…정원 1/5로 단계별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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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교과부, 학제 변경 대학 정원조정 결과 발표
강원·제주·건국·동국·가천의대만 의전원 선택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완전 전환했거나 병행 운영했던 대학들이 대거 의과대학 체제로 돌아서면서 의전원은 5곳만 남아 겨우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의전원이나 의대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한 의·치학 교육제도 개선에 따라 의전원에서 의대로 학제를 변경한 대학의 정원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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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했던 15개교 가운데 11개교가 의대로 회귀하기로 했으며 두 체제를 병행했던 12개교 중에서는 동국대를 제외한 11개교가 의대 체제를 선택했다.
의대를 고수했던 14개교도 기존 학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의전원을 선택한 대학은 완전 전환했던 강원대, 제주대, 가천의대, 건국대와 병행 운영했던 동국대 등 총 5곳뿐이다.
치의학의 경우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만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체제를 유지하고 8개교는 치과대학 체제로 돌아간다.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했던 대학들은 2014년까지 현 제도를 유지한 후 의대를 선택한 곳은 2015학년부터 적용되며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했던 대학들은 2016학년도까지 현 제도를 유지한 후 2017학년도에 의대로 돌아가게 된다.
교과부는 학제 전환을 결정한 27개 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5곳 포함)들이 정원 조정 계획을 제출 받아 이를 토대로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의·치전원 입학정원은 학제전환 학년도에 전원 감축하기로 했다.
감축되는 의·치전원 정원은 2013학년도 198명, 2015학년도 1,195명, 2017학년도 385명으로 총 1,778명이 의·치대 정원으로 전환된다.
정원 전환으로 인해 2011학년도 2,217명이던 의·치전원 정원은 2015학년도에는 1,742명, 2017학년도에는 458명으로 대폭 감소한다.
반면 의·치대 정원은 2011학년도 1,591명, 2013학년도 1,770명, 2015학년도 2,965명, 2017학년도 3,646명으로 2.3배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매년 졸업인원 3,808명은 동일하게 유지돼 의사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게 교과부 설명이다.
학제를 전환하는 27개 의·치대들은 학제 전환 2년 전에 미리 의예과 학생을 선발해야 하며  의·치전원에서 의·치대로 전환하는 대학들은 전환 시점부터 의·치대 입학정원의 30%를 의무적으로 4년간 정원 내 학사 편입학(본과 1학년)으로 선발해야 한다.
전환 초기 4년간은 정원 내 학사편입학 비율 30%를 유지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대학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교과부는 “정원조정 이행시점에 당초 계획안대로 이행했는지 점검해 미이행 시 차년도 의예과 모집정지 등 강력한 행정제재 조치를 실시하겠다”며 “아울러 의·치전원 체제로 잔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의·치전원 행·재정 지원 방안’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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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신문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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