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수) 교과부, 재정지원 중단 기준 논란 -원광대 정세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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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1-09-07 08:15 | 조회 : 58
YTN 94.5 인터뷰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자금 대출제한과 재정지원 중단 대학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평가의 공정성을 둘러싸고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재정지원이 중단된 원광대 정세현 총장 연결해서 해당 대학 입장 들어보고요 내일 모레는 교과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원광대 정세현 총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원광대 정세현 총장(이하 정세현):
안녕하세요?
앵커:
부임하신지 얼마 안되셨잖아요?
정세현:
작년 12월말에 부임해서 8개월 만에 벼락을 맞았습니다
앵커:
벼락을 맞으셨다고 하셨는데 원광대하면 65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의 대표적 사립대인데요. 이번에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었죠? 입장을 먼저 말씀해주시죠
정세현:
먼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동문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학교 책임자로서. 원광대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면목이 없습니다. 학교 책임자로서. 그러나 이미 취임해서 바로 구조조정 하기 위한 경영 컨설팅을 끝내놨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지를 준비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이런 정부발표가 나서 여러 가지로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만, 좌우간 일단 우리로서는 탈출작전을 시작했어요.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부터 1년안에 탈출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놓고 지금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이게 어떻게 되는겁니까? 선정되면 일년동안 지원안하는 겁니까? 그리고 다시 평가하고 그러는 거예요?
정세현: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점에서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거기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죠.
앵커:
탈출작전이라고 하셨는데 금년 1년 동안 열심히 하시겠다고 하셨는데요 선정 결과에 대해서 기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고, 제가 알기로도 원광대에서 불만이 꽤 있으신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교과부 평가가 8개 지표로 되어있죠 그 중에 취업률과 교원확보율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맞습니까?
정세현:
그렇습니다. 8가지 지표중에서 4가지를 중시하는데 특히. 취업률, 교원확보율, 충원율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입학때부터 졸업까지 얼마나 남아있는가, 그리고 등록금 환수율, 이런 등등을 장학금 지급률 등등 그것을 계산을, 지표로 삼는데 그 중에 4가지 중에 특히 중요한 4가지를 선정해놓고, 그 중에 두가지가 점수가 높으면 이번에 15%에 포함이 된 것 같아요. 우리는 객관적 지표상으로 보면 할 말은 없습니다. 우리도 물론 할 이야기가 좀 있지만 그러나 이 시점에 그것 이야기해서 탈출작전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랍니다.
앵커:
취업률, 교원확보율이 좀 나빴다는 이야긴데요.
정세현:
취업률을 학교당국과 교수 직원들이 아니하게 생각했고, 우리는 가르치면 되지, 취업은 학생이 하는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지방대학이 가진 한계가 학생들의 충원율 문제입니다. 충원율은 바로 등록금으로 연결이 되는데 총액으로. 이런 예산상의 압박을 의식해서 교수를, 교수님들 충원하면 인건비가 나가야 하는데, 잘못하면 인건비 지급도 불가능하냐 해서 미리 예방적으로 방어적으로 인색한 인사관리를 했던것이 그런 원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쳐야죠.
앵커:
고칠건 고치겠다고 하시는데요. 지금 교과부에서는 2010년 작년이죠. 한 해 지표만을 토대로 해서 이런 대학을 선정했단 말이죠. 한 해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정세현:
일리가 있기는 있어요 그러나 되돌아보면 사실은 계산은 하나의 지표만 가지고 했지만 그동안 쭉 누적된 일종의 역량이기에, 좋지 않은 역량이기에 그게 하나의 지표만을 토대로 해서 가혹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대학들이 과거에 어떻게 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해 지표만 가지고 해서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도 있으니까요.
정세현:
아니요. 금년 한해 동안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벗어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미 그런 작업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앵커:
취업률과 관련해서도 연간취업율만으로 평가하니까 그런데 이것도 역시 1년 동안 노력하면 내년에는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보시는군요?
정세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그동안 우리 학교에서는 인력개발처를 중심으로 학생들 취직시키는데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대처했는데 이번 학기부터는 교수님들께서도 지도전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제도를 추진하고 예산을 그 쪽에 배정해서 취업을 높이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2008년에 로스쿨 유치도 했는데요 로스쿨 학생들에게는 지장이 없나요?
정세현:
내년 1월에 시험보게 되어있는데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기를 우선 바라고, 조금 영향을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더라도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사자성어지만 교자필패 애자필승이라고 하는데요. 이기고 나서 거만떠는 사람은 다음 번에 반드시 졌기에 슬픔에 잠긴 사람은 과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반드시 이기게 되어있다, 그런 이야기인데요 우리는 애자가 되었어요. 그래서 로스쿨 학생들을 포함해서 재학생 전원, 교수, 직원, 동문, 학부모님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을 한다면 로스쿨 시험에서도 변호사 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필승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잠시 말하셨는데요 수도권 대학과 작은 중소도시에 있는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점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신 것 같은데요?
정세현:
그런 이야기가 일부 있죠 그래서 저는 사실은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이랄까, 대책은 지방대학일수록 특성화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봐요 이미 취임 후에 저희 학교가 가진 장점을 이용해서 의생명 분야로 특성화시키려고 합니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4가지 의대를 가진 단 두 개의 대학입니다. 경희대하고. 지방에 있지만. 이것을 바이오 산업하고 연결해서 의생명쪽으로 특성화시킨다고 해서 의생명 부총장제를 이미 도입했어요 두 번째는 중국이 크게 부상하는데요 더구나 전라북도만 그런게 아니지만 서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지근거리에 있는 지방에서는 중국문제 특성화쪽으로 학교를 발전시키면 지방대학이 가진 핸디캡을 극복하면서 전국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특성화로 가야한다, 좋은 말씀인 것 같네요. 많은 대학들이 정량적 평가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네요 정량적 평가 관리가 뭡니까?
정세현:
취업률, 학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장학금 지급율, 교육 환원율. 말하자면 등록금을 받아서 학생들에게 얼마나 교육 과정해서 원가로 계산해서 돌려줬냐는 그런 이야기데 이게 정량적 평가의 반대는 정성 평가 아닙니까? 정성평가는 그야말로 주관적인 것이고 거기에는 여러 가지 잘못된 기준이 적용될 수 있기에, 객관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정량적 평가에 대해서 나쁘게 볼 수 없다고 봐요. 다만 정량적 평가에서도 우위에 서면 되는겁니다.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도대체 이번에 재정지원이 감소되는 대학으로 선정이 된것을 얼마 정도입니까?
정세현:
액수는 없습니다만, 액수는 정해져있지 않지만 첫째 교과부나 지식경제부에서 발주하는 연간 20-30억이 넘는 5,6년씩 지속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신청할 수 없게 됩니다. 비극입니다. 연구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학교 전체가 이런 평가를 받기에 대형 프로젝트를 신청할 수 없기에 능력가진 교수님들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되었죠 두 번째 내일쯤 발표하는 것으로 압니다만, 국회에 법을 제출할 예정인 모양인데, 한 1조5천억 정도의 예산을 국고를 들여서 대학에 지원을 하고, 그 방식으로 등록금 인하 효과를 가져오겠다, 이런 구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도 우리가 조금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걱정인데 극복하는 방법은 일단 자구책이죠 학교법인이 돈을 벌어서 학교에 내야하고 대학도 수익사업을 해야하고 그동안 등록금으로만 운영했지만 외부로부터 발전기금도 걷어들이고 정부로부터 받지 못하는 그만큼을 보장하는 그런 필사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에 경영컨설팅도 이미 마치시고 총장 부임하신 후에. 여러 가지 자구책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아무튼 1년 더 열심히 노력하셔서 내년에는 탈출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정세현:
내년에는 오늘과 다른 내용으로 좋은 학교가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원광대학교 정세현 총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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